정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따라 부처님오신날이 공식 명칭

"'석가탄신일'이 아니라 '부처님 오신 날'로 불러 주세요."
불교계 큰 행사인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온 가운데 공식 명칭이 헷갈린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혹시나 대체공휴일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찾아본 직장인 중에선 부처님 오신 날과 석가탄신일 중 무엇이 맞는지 검색해보는 경우도 있다. 매년 음력 4월 초파일의 정확한 명칭은 무엇일까.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음력 4월8일은 석가탄신일이 아닌 부처님오신날로 불러야 한다. 정부가 2017년 법령 용어의 표기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불교계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부처님오신날이 공식 명칭이 됐다.
불교계에선 부처님을 지칭하는 단어로 '석가'가 적절치 않다는 점에서 석가탄신일이 그른 표현이란 입장이다. 석가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불교조계종도 석가탄신일을 자제하고 부처님오신날로 표현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아직도 '석가 탄신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는 공식 명칭인 '부처님오신날'로 표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다음달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