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반발 등 논란을 겪은 성인 페스티벌의 개최지가 파주로 변경되자 김경일 파주시장이 반발하고 나섰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김 시장은 "여성친화도시로서 성폭력 예방과 성평등 인식 확산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데, 성상품화 등 잘못된 성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성인 페스티벌이 파주에서 열린다면 성 평등한 사회 구축은 요원해질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성인 페스티벌'은 관람객들이 일본 AV 배우들과 사진 촬영과 사인을 받으며 란제리 패션쇼를 관람하는 행사로 지난해 12월 광명시에서 열렸다.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는 오는 20~21일 수원에서도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추진했다. 그러나 개최 장소였던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수원메쎄'가 지난달 29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법) 위반을 사유로 임대 계약을 취소했다.
이에 플레이조커는 개최지를 파주로 바꾸고 행사 장소를 파주시 문산읍 한 스튜디오로 공지했다. 하지만 김경일 파주시장이 이날 이 같은 입장문을 냈고, 행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스튜디오 측도 대관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계획대로 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김 시장은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결사반대한다"며 "가용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성인 페스티벌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플레이조커 측은 "기존 공지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변경하게 됐지만, 파주에는 행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다시 장소를 확정해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