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인형 뽑기 가게에서 남성 무리가 기계를 앞뒤로 흔들어 인형을 밖으로 빼내 훔쳐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일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무인 인형 뽑기 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최근 한 새벽에 젊은 남성 4명이 가게에 왔다"며 "이들은 힘으로 뽑기 기계를 앞뒤로 흔들어 인형을 절도해 갔다"고 토로했다.
실제 CCTV 영상에는 네 명의 남성이 인형 뽑기 기계를 앞뒤로 크게 흔들어 내부에 있는 인형을 배출구로 빼내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들은 절도한 인형을 웃으며 자기 옷에 달기도 했다.

A씨는 "CCTV 영상을 보니 처음엔 돈을 넣고 게임하면서 잘 나오란 식으로 조금만 흔들었다"며 "어쩌다 한 번 (인형이) 밖으로 나오자 그 이후로는 돈도 안 넣고 기계만 흔들어 인형을 빼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형값은 4만원 정도라 큰 피해는 아니지만, 강하게 흔든 탓에 일부 기계에 이상이 생겨 수리비가 나올 것 같다"며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이런 방식을 부추기는 '무료로 인형 뽑기 영상' 등이 공유되는 것 같더라"고 했다.
A씨는 "다른 무인 가게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한다"며 "학생이나 청년들이 이런 행동을 안 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이번 사연은 4명이 함께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특수절도 행위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고, 기계가 파손돼 재물손괴 혐의까지 적용되면 처벌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