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궁화호 열차 사고'의 사망자들은 다발성 장기 손상에 의해 숨진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열차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사고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 1차 예비 소견을 밝혔다. 사망 원인은 한 개 이상의 신체 부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금속탐지기 등을 동원해 희생자와 부상자들의 유류품을 수색했으며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신호·제동 장치 기록과 기관차 블랙박스, 역무원 교신 로그 등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사고 당시 경보장치가 정상 작동했는지, 선로 작업 과정에서 안전 확보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기관사와 부상한 하청업체 근로자, 업체 대표 등을 조만간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사고 당시 경보음은 들었지만 기차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는 근로자 진술도 확보했다.
수사팀은 현장 근로자들이 사용한 열차 접근 경보장치(알람)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선 이 사고로 숨진 이모씨(37)의 발인이 진행됐다. 다른 사망자 조모씨(30)의 발인은 오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했다.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직원 6명이 수해 지역 비탈면 옹벽 구조물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중 뒤에서 달려오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직원 2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