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서울병'이라는 신조어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 방문 후 서울을 그리워하는 현상을 뜻하는 말로, 단순한 여행 후유증을 넘어 한국 문화와 도시에 대한 동경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SNS(소셜미디어)에는 서울 여행 후기를 올리며 '서울병'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올라온 '서울병이 심해졌다'는 제목 영상은 '좋아요' 수십만 개를 받았다. 영상에는 "길 헤맬 때 한국인이 도와줬다" "서울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여행지"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난다" 등 댓글이 달렸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이라 불리는 '샤오훙수'도 상황은 비슷하다. 누리꾼들은 '서울병'을 태그하며 "서울을 떠나면 내가 병이 난다" "공연 때문에 갔지만 서울에서 계속 살고 싶더라" "노래방, 포장마차 등이 그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서울병'이 드라마·K팝·예능 등을 통해 형성된 기대가 실제 여행에서 충족되며 나타난 감정이라고 해석한다.
실제 관광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중추절(10월1~8일)까지 겹치면서 여행사 예약 인원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