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분·래커칠' 보복테러 총책 송치…범죄단체 혐의 등 추가

경찰, '인분·래커칠' 보복테러 총책 송치…범죄단체 혐의 등 추가

민수정 기자
2026.04.03 08:40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외주 운영센터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해 고객 정보를 빼돌리고, 이를 사적 보복 범죄에 악용한 일당의 총책 30대 남성 정 모씨가 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외주 운영센터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해 고객 정보를 빼돌리고, 이를 사적 보복 범죄에 악용한 일당의 총책 30대 남성 정 모씨가 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외주 운영센터 상담사로 위장 취업해 고객 정보를 빼돌리고 보복 테러를 저지른 일당의 총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보복대행 일당 총책 30대 남성 정모씨를 3일 오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주거침입 △재물손괴 △협박 △범죄단체등의 조직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6개다.

경찰은 보복대행 일당의 범죄 구조를 토대로 범죄단체 등의 조직 혐의와 개인정보보호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정씨는 보복대행 일당의 총책으로 텔레그램을 통해 '보복테러를 해주겠다'며 불특정 다수로부터 의뢰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의뢰에 따라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 현관에 인분을 뿌리거나 낙서하는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 일당인 40대 남성 여모씨와 30대 남성 이모씨는 전날 검찰에 넘겨졌다.

여씨는 상선 지시받고 지난해 배달의민족 외주업체 고객센터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고객정보를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여씨가 상담 업무 외 목적으로 조회한 개인정보는 약 1000건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여씨를 위장 취업시키는 등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보복 테러를 요청한 의뢰인에 대한 추가 수사도 이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 측은 지난달 27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며 "외주업체 상담 인력 채용 과정 개선과 관리 실태 전수조사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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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민수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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