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온 평년보다 높다…'높은 해수면 온도' 영향

11월 기온 평년보다 높다…'높은 해수면 온도' 영향

이현수 기자
2025.11.02 13:56
 기온이 떨어진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사진=뉴스1.
기온이 떨어진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사진=뉴스1.

이번달은 높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기온은 평년(7.0~8.2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로, 낮을 확률은 20%로 예보됐다. 이상고온 발생 일수가 평년(1.2~3.6일)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도 각각 40%다.

뜨거워지는 바닷물 온도의 영향으로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평년보다 높은 북대서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극 바렌츠-카라해의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유입돼 우리나라 기온이 하강할 가능성도 있다.

2025년 11월~2026년 1월 평년 대비 기온 전망./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2025년 11월~2026년 1월 평년 대비 기온 전망./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다음달과 내년 1월 기온은 평년(각각 0.5~1.7도, 영하 1.5~영하 0.3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기온은 △평년 이상일 확률 20% △평년과 비슷할 확률 50% △평년보다 낮을 확률 30%로 예보됐다. 내년 1월 기온은 △평년 이상일 확률 30% △평년과 비슷할 확률 50% △평년보다 낮을 확률 20%다.

다음달과 1월도 이달과 마찬가지로 북대서양과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영향을 받겠지만 적도 성층권 상부에 동풍이 강화되며 북극의 찬 공기 유입이 증가해 기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경향과 바렌츠-카라해의 적은 해빙의 영향으로도 찬 공기가 유입될 수 있다.

11월·1월 강수량 평년 수준…12월 '대체로 적을 것'
2025년 11월~2026년 1월 평년 대비 강수량 전망./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2025년 11월~2026년 1월 평년 대비 강수량 전망./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이달과 내년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이달 강수량이 평년(30.7~55.1㎜)과 비슷할 확률은 50%,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30%다. 내년 1월 강수량이 평년(17.4~26.8㎜)과 비슷할 확률도 50%,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20%다.

이달에는 북대서양과 인도양 등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내년 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 서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많아질 수 있다. 다만 이 시기 라니냐 경향이 나타나 차고 건조한 북풍 기류가 유입되며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달 강수량은 평년(19.8~28.6㎜)보다 적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로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바렌츠-카라해 지역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대륙고기압이 강화되며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강수량이 적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해수면온도, 북극 해빙, 북극 해빙 등 기후감시 요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성이 크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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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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