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군을 사칭하거나 선거 시기에 정당이나 대통령경호처 행세를 하며 '노쇼'(예약 후 미이행) 또는 대리구매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뉴스1,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지 사기 범행에 가담한 국내외 조직원 총 114명을 범죄단체 가입과 활동 등 혐의로 검거해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는 3명으로 모두 한국인이며, 나머지는 국내에서 검거된 피의자들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4%(50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37명(33%), 40대 11명(10%) 순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10대 피의자들도 4명이 검거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86명, 여성 28명으로 나타났다.
강원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집중 수사를 펼쳐 캄보디아(시아누크빌 소재 범죄단지) 콜센터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청·국정원 등과 협력해 캄보디아 조직원에 대해 입국을 유도하는 등 국내외 조직원 총 114명(18명 구속)을 검거했다. 해외 조직원 17명은 추적 중이며, 국내 조직원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
조사 결과 캄보디아 해외총책은 현지 콜센터를 두고 국내외 자금세탁 조직과 중계기 관리 조직을 관리하며, 콜센터는 군·정당 등을 사칭하는 TM(콜센터·1선)과 전투식량 등 판매업체를 사칭하는 TM(2선)을 1개 조로 편성해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된 조직원들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스스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외 총책부터 콜센터, 범행에 이용된 중계기, 통신판매점, 대포폰, 대포통장, 자금세탁 등 총책부터 인출책까지 추적, 최근 발생하는 노쇼 범죄의 전반적인 범죄를 밝혀내는 데 주력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강원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는 군 간부를 사칭한 새로운 유형의 '노쇼'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관련 사건이 배당,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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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올해 5월부터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 당직자와 대통령 경호처를 사칭한 유사 '노쇼' 피해가 급증하자 이 역시 형사기동대에 배당, 경찰청으로부터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받았다.
강원청 형사기동대는 전국 군·정당·경호처 사칭 사건 총 560건을 수사했다. 이 중 군 사칭은 402건(강원 29건·약 7억원), 정당·대통령 경호처 사칭 158건(강원 11건·300만원)으로 그 피해 규모는 79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