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팀, 오는 8일 오전 10시 윤석열 소환 조사

해병 특검팀, 오는 8일 오전 10시 윤석열 소환 조사

정진솔 기자
2025.11.04 13:20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사진=뉴스1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오는 8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에) 오는 8일 오전 10시에 와서 조사받으라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팀은 아직 변호인 측과 구체적인 출석 일자를 협의하진 못했다는 입장이다. 변호인 측이 '토요일 일정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혀, 특검팀은 돌아오는 토요일인 오는 8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당초 특검팀은 지난달 23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불응한 바 있다.

이번 조사도 불발될 가능성과 관련해 정 특검보는 "다시 (일정을) 통보할 것"이라며 "다시 통지하고 이후 절차대로 밟아 나갈 텐데 특검팀이 파악하기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쪽에서 아예 안 나오겠단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출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검팀 측은 소환 조사 방침을 강조했다. 특검팀 측은 '방문 조사를 요구하면 수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지금은 우리 입장에 변화 없다"며 "출석해서 조사받는 게 원칙이란 입장"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치소로 특검팀이 와서 조사하는 방문 조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검보는 "조사량이 굉장히 많아서 아마 한 번에 못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채 해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해 수사 외압에 개입하고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및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휴대폰 포렌식 선별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5일 오전 10시 임 전 사단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조사 내용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관련해 휴대전화에서 추가로 나온 것과 구명 로비 의혹 관련해서도 일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군형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를 오는 10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는 11일 구속 기한이 만료된다.

임 전 사단장은 수해 현장에서 무리하게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시해 작전에 투입된 해병대원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간 특검팀은 구속 상태인 임 전 사단장을 서울구치소에서 특검사무실로 불러 지난달 27일과 29일, 30일까지 3차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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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솔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정진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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