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하는 사람 '한 달 20명' 안 된다...한국인 5%는 '은둔형 외톨이'

연락하는 사람 '한 달 20명' 안 된다...한국인 5%는 '은둔형 외톨이'

마아라 기자
2025.12.30 08:30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모자와 방한용품을 걸치고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모자와 방한용품을 걸치고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인 5%가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문자로 연락하는 상대가 한 달에 20명 미만인 일명 '은둔형 외톨이', 즉 '교류 저조층'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29일 국가데이터처는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관심 계층의 생활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터처 인구·가구·취업 정보와 올 1분기(1∼3월) SK텔레콤 통신 자료, 신한카드·KCB 이용 실적 및 신용 정보, SK브로드밴드 실시간 TV 시청 정보 등 민간 데이터를 가명 결합한 통계다.

타인과 교류가 적은 '은둔형 외톨이'는 전체 인구 4.9%로 집계됐다. 이들은 휴대폰 보유자 중 모바일 교류 대상자 수가 20명 미만이고 교류 건수가 500회 미만인 사람이다. 남성(5.1%)이 여성(4.7%)보다 비율이 높았고, 고령층일수록 비율이 올라갔다.

교류 저조층은 한 달간 평균 11.3명에게 통화하거나 문자를 발신했다. 이는 전체 인구가 통화 및 문자를 발신한 평균 인원(50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하루 발신통화 횟수도 1.2건으로 전체 평균(7.1건)에 크게 못 미쳤다.

집 근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류 저조층은 한 달에 평균 15.8회 집이나 직장이 아닌 곳으로 외출했다. 외출 시간은 하루 평균 1.3시간이었다.

반면 교류 저조층과 그 가족 TV 시청 시간은 일평균 542분(약 9시간)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436분)보다 106분이 길었다.

특히 이들 중 근로자 비율(2023년 기준)은 26.2%에 불과했다. 상시근로자 비율도 52.8%에 그쳤다. 이들 연중 근로 기간은 240일로 전체 평균(285일)보다 45일 짧았다. 다만 일용직 근로자(25.7%)와 자영업자(21.5%)는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

교류 저조층 한 달 평균 카드 사용실적은 64만6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의 생활 특성을 분석했다"며 "이번 조사가 앞으로 데이터 기반 정책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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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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