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후도우미가 주방에서 몰래 담배 피운 후 손도 안 씻고 아기를 만지는 모습의 홈캠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홈캠 영상을 보도했다. 충남에 거주 중인 A씨는 "지난달 말 첫 아이를 출산했다"며 "산후도우미 도움을 받고 있는데 최근 충격적 장면을 보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그와 남편은 산후도우미가 끓여놓은 찌개를 먹으러 주방에 갔다가 냄비 뚜껑에 담뱃재가 떨어진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제가 임신 후 남편은 담배를 끊었기 때문에 산후도우미가 담배를 피운 것인지 의심됐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곧장 홈캠 영상을 확인했고, 해당 영상에는 산후도우미가 주방에서 몰래 흡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산후도우미는 하루에 무려 4번이나 집 안에서 담배를 피웠다.

거실에 홈캠이 설치돼 있다는 것을 안내받았던 산후도우미는 카메라를 등지고 주방 후드를 가장 세게 튼 뒤 흡연했다. 그가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주방 타일에 반사돼 비치기도 했다.
산후도우미는 제보자 부부가 안방에서 잠자고 있을 때도 몰래 흡연했다. 심지어 그는 담배 피운 뒤 손을 씻지도 않고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거나 기저귀를 교체해 줬다.
화가 난 A씨는 산후도우미 업체에 항의했다. 업체 측은 "해당 산후도우미가 최근 한 달 정도 자기 손주를 돌봤는데, 그 일로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고 한다"며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겹쳐 순간적인 흡연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업체는 A씨에게 사과한 뒤 문제의 산후도우미를 해고했다. 이어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뒤 산후도우미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