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 안 된다더니 요리했네?"…'사기죄' 고소당한 에어비앤비 손님

"작동 안 된다더니 요리했네?"…'사기죄' 고소당한 에어비앤비 손님

김소영 기자
2026.05.04 10:04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으로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으로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이용 후 호스트에게 사기죄로 고소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지난달 26일 가족 7명이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 후 이용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당시 입실 후 저녁에 음식을 먹으려 했으나 하이라이트(전기레인지)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호스트 B씨에게 전원 켜는 법을 메시지로 문의했다. 그러나 '일반 인덕션과 같다'는 원론적인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작동되지 않는다고 알렸지만 B씨는 동일한 안내만 반복하거나 "이제 휴대전화를 볼 수 없다"며 대화를 먼저 중단했다.

A씨 가족은 1시간 가까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하이라이트 아래 서랍을 열어보고서야 전원 코드가 살짝 빠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원을 제대로 꼽자 하이라이트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비앤비 이용 후 호스트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에어비앤비 이용 후 호스트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튿날 퇴실 후 B씨로부터 '(하이라이트 작동) 안 된다고 하더니 요리해 드셨네요? 명백한 사기인 거 아시죠? 환불받으려 한 거로 인지하고 고소 진행하겠다"는 취지 메시지를 받은 것.

A씨는 "순간 너무 황당해서 손이 떨렸다. 상황을 설명했는데도 경찰서 가서 대응하라며 고소하겠다더라"라며 "문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단절하더니 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환불 요청도 한 적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호스트와 연락이 끊겨 고객센터에 '하이라이트 작동 안 됨' 건 접수할 때도 '문제 시정, 부분 환불, 숙박 중단' 선택지 중 '문제 시정'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 변기 막힘을 이유로 보상금 18만원을 요구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또 B씨가 자녀를 들먹이며 "딸 있는 사람이 대단하다", "사기꾼으로 교육해라", "멋있는 집안"이라며 비꼬았다며 B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당초 환불 요구한 적이 없다는데 무슨 사기냐", "고소 자체가 성립 안 될 사항으로 보인다", "무혐의 판결받으면 무고와 협박으로 역고소하길", "호스트 응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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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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