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장에서 단체 물놀이를 갔다가 숨진 7세 여자아이가 성인 키를 훌쩍 넘기는 파도풀에 홀로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18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워터파크 파도풀에서 7세 A양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양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튿날 끝내 숨졌다.
해당 파도풀은 최고 수심이 1.9m로 파도가 칠 땐 일시적으로 2.5m까지 깊어지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키 120㎝ 미만 아동은 보호자 없이 파도풀 입장이 불가하지만 A양은 사고 당시 홀로 있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토사물이 몸에 묻은 채 물에 떠 있는 A양을 발견한 것도 일반 이용객이었다. A양은 태권도장 단체 행사로 이 워터파크를 찾았는데 수강생 60여명에 인솔자는 8명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병원으로 이송되자마자 파도풀 운영이 재개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A양을) 이송한 다음 파도풀을 운영하더라. 그래서 저희는 아이가 괜찮은 줄 알았다"고 했다.
경찰은 워터파크 관계자와 태권도장 인솔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