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공복에 간단히 먹는 베이글이 혈당을 급상승시키는 의외의 음식이라며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7일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헬씨약사'로 활동하는 식단 관리 전문 약사는 "베이글은 건강한 빵이란 인식이 크지만, 아침부터 먹을 경우 혈당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헬씨약사는 "베이글에는 당류가 적으나 밀가루를 꾹꾹 압축한 것이어서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부터 먹는다면 혈당 급상승을 겪을 수 있다"며 "달걀 두 개를 먼저 먹고 베이글은 반쪽만 천천히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베이글은 단맛이 강하지 않아 건강한 이미지가 있으나 정제 밀가루로 만들어져 탄수화물 비중이 매우 높은 식품이다. 일반 플레인 베이글(약 100g) 한 개에 포함된 탄수화물은 50~60g이다. 이는 밥 한 공기(약 65g)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림치즈나 잼 등을 곁들여 먹을 경우 열량과 혈당 부담은 더 커진다.
특히 아침 공복에는 밤새 포도당이 방출된 상태라 탄수화물을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고, 이후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금세 허기를 느끼거나 졸음과 집중력 저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베이글을 먹으려면 채소와 단백질 음식을 먼저 먹는 게 좋다. 탄수화물을 나중에 먹으면 식후 혈당 상승이 약 73% 감소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이 경우 인슐린 분비도 함께 줄어 혈당 조절에도 유리하다.
헬씨약사도 삶은 달걀이나 그릭요거트 등 식품을 먼저 먹은 뒤 베이글을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베이글에 크림치즈나 잼 대신 아보카도, 연어, 닭가슴살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