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란씨 사건 관련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경찰의 설명에 유족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얇은 야자수 줄기에 어떻게 끈을 매달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SBS는 지난 26일 "목뼈가 일부 골절됐다"는 부검 결과에 대해 장씨 가족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장 씨 유족은 전날 경찰 수사팀으로부터 장씨의 목뼈가 부러져있었다는 부검 결과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발생하는 흔적이다. 자살로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경찰은 유족에게 "장씨가 야자수에 끈을 걸고 앉은 상태에서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설명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족은 장씨가 발견된 현장을 보면 이 같은 설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목에 치골인지 뼈가 하나 있는데 이미 부서져 있다고 했다. 이건 이제 목을 맬 때 부러질 수밖에 없는 뼈라고 설명했다"면서 "사실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어디에 끈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거냐. (경찰은) 야자수 줄기 하나하나가 얇은데 거기에 걸어서 한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발견됐을 당시 장씨의 자세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야자수 나무의) 몸통을 보면 가지가 뿌리 깊은 가지처럼 단단한 부분들이 박혀 있다. (경찰은) 거기에 걸어서 앉아서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끝까지 의문이다. 이게 맞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현재까지 장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우울증 치료나 관련 약물 복용 내역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휴대전화 포렌식을 벌이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