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이 대조하던 계좌·통신내역, AI가 분석…경찰 수사 빨라진다

일일이 대조하던 계좌·통신내역, AI가 분석…경찰 수사 빨라진다

오문영 기자
2026.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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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차세대 지능형 수사자료분석 솔루션' 일선 보급
AI로 수사자료 자동 표준화…관계망·시간대·위치정보까지 시각화
병합수사·추가 범죄 혐의 포착에도 활용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찰이 보이스피싱과 마약, 금융범죄 수사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료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다. 앞으로 수사관이 일일이 비교·대조하던 금융계좌와 통신내역 등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범죄 관계망까지 시각화해 분석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오는 31일부터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수사자료분석 솔루션'을 일선 수사현장에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새 시스템은 방대한 수사자료를 AI로 자동 표준화한 뒤 인물·계좌 등의 관계망과 시간대별 흐름, 위치정보 등을 시각화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다.

그동안 수사관들은 금융계좌와 통신내역처럼 형식이 서로 다른 자료를 분석할 때 여러 엑셀 자료를 수작업으로 비교·대조해야 했다. 새 시스템을 활용하면 자료 정리부터 분석,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전체 분석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여러 사건의 자료를 한꺼번에 분석해 서로 연관된 사건을 찾아 병합수사하거나 추가 범죄 혐의를 포착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하고 수사 신속성과 완결성을 높여 국민이 체감하는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경찰청 차세대 지능형 수사자료분석 솔루션 수사자료 표준화 시연 화면. 금융계좌·통신·카드 내역 등 기관과 업체별 상이한 양식의 자료를 동일한 유형으로 자동 변환한 모습.내용은 가상 데이터로 만든 자료. /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 차세대 지능형 수사자료분석 솔루션 수사자료 표준화 시연 화면. 금융계좌·통신·카드 내역 등 기관과 업체별 상이한 양식의 자료를 동일한 유형으로 자동 변환한 모습.내용은 가상 데이터로 만든 자료. /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 차세대 지능형 수사자료분석 솔루션 수사자료 표준화 시연 화면. 수사자료 분석결과를 반영한 분석 보고서를 자동 생성한 모습. 내용은 가상 데이터로 만든 자료./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 차세대 지능형 수사자료분석 솔루션 수사자료 표준화 시연 화면. 수사자료 분석결과를 반영한 분석 보고서를 자동 생성한 모습. 내용은 가상 데이터로 만든 자료./사진제공=경찰청

이번 시스템은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폴리스랩 2.0'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경찰청 형사국 과학수사분석과가 주관해 2022년 7월부터 약 4년간 개발을 진행했다. 12차례 현장 의견 수렴과 수사자료 분석 분야 동료강사를 대상으로 한 30차례의 실증도 거쳤다.

이미경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이번 솔루션 개발이 경찰 수사가 정확하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이뤄져 피해자들이 제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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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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