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절편'을 떠오르게 하는 외관의 중고 소파가 2000만원에 판매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 가구 브랜드 리네로제의 '토고 소파' 풀세트를 2000만원에 판매한다는 중고 거래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아내의 안마 의자를 사줄 겸 둘이 살다 보니 제품이 너무 많아 판매하게 됐다"며 직거래를 제안했다.
사진 속 소파는 얼룩덜룩하게 변색된 색상과 주름진 외형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쑥절편'을 닮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순간 쑥절편인 줄 알았다", "소파를 보자마자 쑥절편을 시켜 먹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실제 쑥절편을 주문해 인증 사진을 올린 누리꾼도 있었다.
가격을 두고는 "중고 소파를 2000만원에 사느니 새 제품을 사겠다", "공짜로 줘도 안 가져갈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소파 표면에 있는 낙서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이 리네로제의 대표 제품인 토고 소파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토고 소파는 가구 디자인계의 대표적인 빈티지 제품으로 꼽히며, 한 누리꾼은 해당 구성의 신품 가격이 1억원을 웃도는 만큼 사용감과 낙서를 감안해도 2000만원은 저렴한 편이라고 주장했다.
또 판매자가 의류 브랜드 '떠그' 창업자로 알려지면서 소파에 있는 그래피티가 판매자가 직접 작업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판매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풀세트 판매 완료"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일부 누리꾼이 가격에 의문을 제기하자 판매자는 "20만원이면 충분히 산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짝퉁(모조품)"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