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남편 급여 수령 과정서 불법 정치자금 거래 의심"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이전 속했던 기본소득당의 특별당비 내역과 당 사무총장으로 근무했던 남편의 급여 문제와 관련해 고발 당했다. 용 후보자를 향한 고발은 전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에 이어 두번째다.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3일 오전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 특별당비 납부 내역과 용 후보자의 남편인 박모씨의 급여 수령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 거래가 있었는지 수사가 필요하다는 게 고발 취지다.
이 전 시의원은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창당 3일 뒤 열린 첫 회의에서 남편 박 씨를 기본소득당 사무총장 등 유급 당직자로 임명했다"며 "이후 박씨는 기본소득당에서 월평균 300만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 후보자가 정치자금 중 2억9360만원을 특별당비로 납부한 뒤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급여가 지급됐다면, 정치자금을 정당을 통해 배우자에게 우회적으로 귀속시킨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은 정치자금의 사용 용도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이러한 꼼수가 법망을 피해 처벌받지 않는다면 정치자금이 사익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는 전날 서민위로부터도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해당 단체는 용 후보자가 2023년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전 가족들과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공무 수행 중에만 귀빈실을 사용하도록 한 한국공항공사 운영 예규를 어겼다는 취지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