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 음모론" 진중권, '암살자(들)' 비판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 음모론" 진중권, '암살자(들)' 비판

마아라 기자
2026.09.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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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자료사진./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자료사진./사진=뉴시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을 비판했다.

29일 새벽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뭔가 했네…. 뻔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 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배우들을 줄줄이 섭외한 감독의 능력에 찬사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진 교수는 "그냥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렵니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암살자(들)'을 두고 야권에서는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이, 영화 측과 최민희·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에서는 '픽션'이라는 반론이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픽션이라는 형식 자체보다는 작품이 채택한 '음모론 시나리오'와 그 완성도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와 의혹을 다룬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다룬 내용을 놓고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스1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다룬 내용을 놓고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스1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당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광복절 연설 중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했지만 미수에 그쳤고, 대신 박 전 대통령 옆에 앉아 있던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문세광은 사형이 집행됐다.

그러나 이후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가능성 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영화 '암살자들'은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정이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영화가 정부 공식 발표와 다른 결론을 암시하자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역사 왜곡"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측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긴 역사적 비극을 왜곡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며 "영화 제작사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해당 영화 상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낸 상황이다.

지난 28일 '암살자(들)' 측은 영화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기존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역사학자 심용환 역시 "이 영화를 두고 정치 논쟁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서로 잘 모르는 얘기 가지고 딱히 싸울 주제도 아닌데 흥분만 하는 것 같아서 보기에 민망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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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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