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몰리는 일부 시민들 조명 쏘며 구경 "자중하자" 목소리

"아쿠아리움 상어도 밤에는 쉰다. 그만 좀 괴롭혀."
1일 오전 스레드에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상어 '부캉이'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한밤중에도 부캉이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대형 랜턴까지 쏘는 모습이었다. 부캉이가 이동할 때마다 강한 불빛이 따라다녔다.
작성자는 "대형 랜턴에 밤새도록 괴롭힘당하는 상어"라며 "본인들 힐링하자고 살아 있는 생명을 괴롭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어가 시력이 나빠 빛을 못 느낀다고 하는데, 안경 벗고 빛을 눈에 비춰봐라."라며 "부캉이는 살아 있는 상어다. 제발 밤에는 쉴 수 있게 찾아가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그가 캡처해 올린 다른 글에는 "부캉이 중독이다. 며칠 동안 부캉이 보러 온다"며 "그냥 밤을 새우자 싶어서 밤샌 적도 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무태상어로 보이는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로 들어왔다. 큰 인기를 끌며 연일 사람들이 보러 오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방문객이 60만7000여명에 달했다.
지난달 29일 부캉이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물 펌프를 활용한 1차 구조 작전이 실패했다. 2일 오후 3시30분에 약 50m 길이 특수 그물로 부캉이를 내보내는 2차 구조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