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점에서 시비를 걸며 영업을 방해하는 등 각종 범행으로 실형을 살았던 유튜버가 출소 51일 만에 다시 구속됐다. 짬뽕을 함께 먹자는 제안을 거절한 시청자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A씨는 최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4일 유튜브 생방송 중 한 시청자가 자신과 짬뽕을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시청자의 집을 찾아가겠다며 "너 죽었어"라고 협박하고, 소주병을 들어 카메라를 향해 휘둘렀다.
그는 실제 시청자의 집으로 향하면서 거의 도착했다고 알리는 등 협박을 이어갔다. 방송을 보던 다른 시청자들이 만류하자 함께 폭행할 게 아니라면 입을 다물라는 취지로 말하며 제지를 뿌리쳤다.
A씨는 시청자 집 근처에서 경찰과 맞닥뜨렸다. 찾아온 이유를 묻는 경찰에게 처음에는 "친구 보러 왔다"고 답했다가 곧바로 "죽여버리려고 왔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경찰 앞에서도 시청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욕설을 이어갔다. 경찰이 방송을 끄고 욕설을 멈추라고 요구하자 "한마디만 더 하겠다"며 고집을 부리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는 2022년 7월부터 청주 일대 음식점과 노래연습장을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고 영업을 방해했다.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는 방송을 계속하다 결국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업무방해를 비롯해 강제추행, 주거침입, 마약 투약, 동물보호법 위반, 특수폭행 등 여러 범행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지난달 출소했다. 방송 후원금 수입이 있는데도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부정 수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출소 후 생방송에서 자신의 판결문을 읽으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제가 힘들겠습니까. 피해자분들이 힘들지"라며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동네 사람들을 돕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출소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