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독일 vs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승자는?

'막강 화력' 독일 vs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승자는?

이슈팀 한정수 기자
2014.07.13 14:20

[2014 브라질 월드컵]14일 오전 4시 결승전 '킥 오프'

월드컵도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이 남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세계 축구의 최강' 자리를 놓고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오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색깔에 기술을 덧칠한 '신형 전차 군단' 독일과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들어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두 팀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대 1로 완파한 독일 선수들/ AFPBBNews=News1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대 1로 완파한 독일 선수들/ AFPBBNews=News1

◇ 신형 '전차 군단' 독일, 6경기 17골···'막강 화력'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 때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간 수도 없이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뢰브 감독은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독일은 4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7골을 몰아넣는 등 이번 월드컵 6경기에서 총 17골을 뽑아냈다. 경기당 평균 2.8골로 콜롬비아(5경기 평균 2.4골), 네덜란드(7경기 평균 2.1골)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독일은 17점을 득점하는 동안 4골만을 내줬다.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펼치는 수비와 잘 짜여진 공격 전술은 독일만의 장점이다. 특히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전반에만 9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뽑아낸 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며 상대 팀들을 쉽게 요리했다.

독일은 월드컵 통산 최다골(16골)의 주인공 미라슬로프 클로제가 출전을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각기 다른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한다. 클로제가 출전하면 4-2-3-1 포메이션을, 출전하지 않으면 제로톱을 바탕으로 한 4-3-3 포메이션을 구사한다. 2선 공격수인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메수트 외질 등이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패스 플레이와 조직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따낸 아르헨티나 선수들/ AFPBBNews=News1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따낸 아르헨티나 선수들/ AFPBBNews=News1

◇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끈끈한 경기력'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이번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사베야 감독은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 대회가 끝나면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사베야 감독이 배수의 진을 친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까지 6경기 동안 8골을 득점하고 3점을 실점했다. 개인기가 좋은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 앙헬 디마리아 등에게 공격을 전담시키고 다른 선수들이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버틴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은 안정적인 경기의 토대가 된다.

아르헨티나는는 4강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를 1점 차이로 이겼다. 많은 골을 넣지는 않지만 끈적끈적한 모습으로 승리를 향해 간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오며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다. 독일보다 하루 덜 쉰 점도 걱정거리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팀이다. 메시의 공격에 경기력이 좌우된다. 이과인, 디마리아 등이 상대를 흔드는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수비가 분산돼 메시가 조금 더 자유롭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특히 메시는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을 살려 상대 수비진을 깰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하지만 메시가 막히게 된다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표=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표=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 우승컵은 어디로?

양 팀의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6승 5무 9패로 아르헨티나가 앞서 있다. 양 팀은 1986년 멕시코 대회 결승전과 1990년 이탈리아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는데 사이좋게 1승 1패씩을 기록했다. 86년에는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대 2로 눌렀다. 4년 뒤에는 독일이 1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가져갔다.

월드컵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3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이었다. 독일은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4대 0으로 완파했다. 2006년에도 8강에서 만나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최근 흐름은 독일이 더 좋다.

독일은 1954년, 1974년, 1990년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에 이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독일은 이번이 통산 8번째 결승 진출이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며 아르헨티나는 5번째 결승 진출이다.

역대 월드컵 역사상 남미 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 팀이 우승한 적이 없었다는 점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반대로 유럽 대회에서 남미 팀이 우승한 적도 없었다. 또 월드컵 역사상 남미 국가와 유럽 국가가 결승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역대 전적은 남미 팀이 7승 2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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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법조팀장 한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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