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아들' 캐스퍼 슈마이켈, 첼시전 '8세이브'

'전설의 아들' 캐스퍼 슈마이켈, 첼시전 '8세이브'

이슈팀 김종훈 기자
2014.08.24 14:23
레스터시티의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오른쪽)이 첼시의 미드필더 안드레 쉬얼레(왼쪽)과 맞서고 있다./ 사진=AFPBBNews
레스터시티의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오른쪽)이 첼시의 미드필더 안드레 쉬얼레(왼쪽)과 맞서고 있다./ 사진=AFPBBNews

'전설' 피터 슈마이켈(51)의 아들 캐스퍼 슈마이켈(28·레스터 시티)이 첼시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슈마이켈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무려 8회의 선방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0대 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슈마이켈은 '선방쇼'를 선보였다. 후반 3분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5)의 크로스를 받아 머리에 맞춘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9분 이바노비치가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레스터시티의 골문을 노렸으나 슈마이켈의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12분 이바노비치의 패스를 받은 세스크 파브레가스(27)가 문전에서 레스터시티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공을 때렸으나 슈마이켈의 선방에 또다시 막혔다.

이후에도 슈마이켈은 첼시의 거센 슈팅을 막아내며 분전했으나 결국 에당 아자르(23)와 디에고 코스타(26)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슈마이켈은 후반 18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코스타의 오른발 슈팅을 놓쳐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슈마이켈은 후반 32분 아자르가 왼쪽 측면 단독 돌파 이후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막지 못했다. 슈마이켈은 슈팅 방향으로 몸을 날렸으나 공이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레스터시티는 추격의 고삐도 잡아보지 못한 채 0대 2로 패배했다.

경기 후 슈마이켈은 결과와 상관 없이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전까지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며 "적어도 그때까지 우리는 EPL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력하게 무너졌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며 "나는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슈마이켈은 1990년대 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이다. 피터 슈마이켈은 맨유에서 뛰는 동안 EPL 5회 우승, FA컵 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1998-1999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해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슈마이켈은 아버지를 넘기 위해 착실히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2003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슈마이켈은 이후 베리FC, 카디프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지난 2011년 레스터시티에 입단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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