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최고 악동 코너 맥그리거(38·아일랜드)가 끝내 폭발했다. UFC 복귀전을 앞두고 공개 저격 사태를 벌이기에 이르렀다.
영국 매체 '미러'는 24일(한국시간) "맥그리거가 5년 만의 복귀전을 앞두고 좌절감이 커지자 UFC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지난주 UFC와 이번 여름 복귀전을 구두로 동의했다. 하지만 아직도 정식 계약서에 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맥그리거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복귀전을 수락한 지 15일째다. 계약서를 보내라"라며 계약 절차가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맥그리거는 5년 전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전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이후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만약 협상이 끝났고 맥그리거가 수락했다면 내가 직접 발표했을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심지어 맥그리거는 올해 초 UFC와 중계사의 중계권 계약 내용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내 계약은 기본적으로 페이퍼뷰 판매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제는 이 시스템이 끝났다"며 "나는 역대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는 파이터다. 새로운 중계권 계약으로 회사의 이익이 4배로 늘어난 만큼 새로운 계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맥그리거는 복귀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하기도 했다. 그는 SNS에 "UFC로부터 상대와 날짜를 제안받았고 수락했다. 계약서를 기다리는 중이다"라는 글을 게시한 뒤 곧바로 삭제한 바 있다.
일단 맥그리거의 유력한 복귀 무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세 생일에 맞춰 기획된 백악관 UFC 대회로 알려졌다. 맥그리거는 과거 복싱 룰로 맞붙어 TKO 패배를 당했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를 향해 "메이웨더, 약속했던 종합격투기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됐나. 나는 여기 있다"며 "백악관은 훌륭한 장소다. 메이웨더가 MMA 룰을 받아들인다면 10초면 이길 수 있다"고 도발한 바 있다.
하지만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맞대결은 사실상 무산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맥그리거의 실제 상대는 네이트 디아즈로 잡히는 분위기다.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두 선수의 3차전이 백악관에서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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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맥그리거를 외면한 메이웨더는 매니 파퀴아오와 리매치를 확정 지었다. 'BBC'는 "복싱의 전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오는 9월 프로 경기로 리매치를 갖는 데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는 9월 19일 토요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에서 맞붙는다.
한편 맥그리거가 출전을 노리는 백악관 대회는 역대급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에도 없었고 다시는 없을 엄청난 행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리 에마누엘 TKO 그룹 CEO는 "6월 14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대회가 열린다"며 "선수들이 대통령 집무실 문을 열고 나와 옥타곤으로 향하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