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은 이란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를 우선으로 고려하지만 필요시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지는 언제나 외교"라면서도 "필요하다면 그는 미군의 치명적 무력을 사용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정권자는 항상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관계자들과 다시 만나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미국 협상팀을 이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대규모 이란 공습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중동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군은 지난달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중동에 배치한 데 이어 미군 제럴드 R. 포드 항모 전단을 추가로 배치했다.
이란은 협상을 앞두고 미국과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며 유화적 신호를 보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공동 이익을 달성할 전례 없는 합의를 체결할 역사적 기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능한 한 빠르게 공정하고 균형 잡힌 합의를 달성하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역시 국영 매체를 통해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완전한 정직함과 선의를 가지고 제네바 협상장에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이란에 대한 공격이나 침략이 있을 경우 우리는 방어 계획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의 이란 공격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