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김혜성, 홈런에도 "코치님과 소통 덕분→미세한 변화들이 결과로 나오고 있다"

겸손한 김혜성, 홈런에도 "코치님과 소통 덕분→미세한 변화들이 결과로 나오고 있다"

박수진 기자
2026.02.27 12:21
김혜성은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홈런의 비결을 자신의 능력보다는 다저스 타격코치와의 소통과 미세한 타격 조정에 돌렸다. 김혜성은 타격 폭발력과 하체 움직임 개선에 주력하며 OPS 1.154를 기록했다. 이제 대표팀으로 합류하여 WBC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혜성의 2026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김혜성의 2026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외야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외야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빅리그 입성 후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혜성특급' 김혜성(27·LA 다저스)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자신의 실력보다 코칭스태프와의 '협업'에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4경기 만에 기록한 시범 경기 첫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까지 무사히 마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공격 생산성의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54에 달했다.

경기를 마친 김혜성은 홈런에 대해 겸손함을 드러냈다. 스포츠넷 LA 소속 기자인 데이비드 바세이 기자 SNS와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 등에 따르면 경기 후 김혜성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본인의 능력보다는 시스템과 소통을 먼저 언급했다.

김혜성은 "비시즌 내내 다저스 타격코치님과 함께 긴밀하게 소통하며 타격 메커니즘에서 '작은(little)' 조정들을 해왔다"며"특히 펀치력(Explosiveness)을 극대화하기 위한 미세한 변화들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에 대해서는 "나온 것 자체에 그다지 신경을 쓰진 않는다"면서도 "그 타석에서 하체를 보다 조금 더 잘 사용할 수 있었다. 좋은 과정이 홈런이라는 타구의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짚었다.

이 설명에 따르면 김혜성은 지난 1월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시작한 사이판 캠프부터 다저스 스프링캠프 기간 단순히 힘을 기르는 것을 넘어, '타격 폭발력'과 그에 기반이 되는 '하체 움직임'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신 데이터와 코치진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자신의 스윙을 정교하게 다듬은 결과가 실전에서 장타로 증명된 셈이다. 지난 시즌에도 실제 다저스에서는 김혜성의 이런 적극적인 태도에 높은 점수를 준 바 있다.

기분 좋은 홈런을 '도와준 이들의 성과'로 언급한 김혜성은 이제 잠시 다저스 유니폼을 벗고 태극마크를 달 예정이다. 김혜성은 "대표팀으로 향하는 즐거움이라기 보다는 대회를 앞둔 불안도 있다. 무엇보다 예선 라운드를 통과해 미국 마이미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범 경기로 더욱 날카로워진 방망이로 WBC 8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겨눈다.

26일 애리조나전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26일 애리조나전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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