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넘는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본으로 입국한 LG 트윈스가 오키나와 연습경기 3연전에서 깜짝 테이블세터를 들고 나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카데나의 카데나 야구장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KT전(3월 1일)부터 시범경기 초반까지 이재원이 1번, 천성호가 2번으로 나간다"고 공언했다.
두 사람이 많은 타석에 나가 KBO 리그 1군 선수들의 공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이재원과 천성호는 올 시즌 LG의 키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힌다.
이재원은 청주석교초-서울경원중-서울고 졸업 후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우타 거포 유망주다. 2022년 13홈런을 때려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이재원의 성적은 LG 팬들을 설레게 하는 것이었다. 이재원은 두 시즌 간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40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에는 78경기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81득점, 출루율 0.457 장타율 0.643 OPS(출루율+장타율) 1.100으로 퓨처스리그를 지배했다.
이미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 복귀한 이재원에게 최소 120경기 300타석 이상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외야와 내야를 오고 가는 천성호에게는 지난해 구본혁이 해줬던 역할을 기대한다. 지난해 구본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후반기 0.350 이상의 타율로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웠다.
천성호도 그런 잠재력은 충분히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이적 후에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통산 타율 0.315, 출루율 0.407로 타격 잠재력만큼은 항상 높게 평가받은 선수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본격적으로 전향해 이재원과 함께 KT로 떠난 김현수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여겨진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이재원과 천성호다. 올해 핵심 전력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많이 쳐봐야 한다. 이영빈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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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신 지난 2년간 이영빈도 잘 준비해서 어느 정도 (1군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 그래서 올해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이제 이영빈이 하던 과정을 추세현이 2년 동안 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