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파이터에 완패→'대이변' 조국서 유망주와 맞대결도 굴욕 대패 "어릴 때 본 전설을 내가 직접 꺾다니..."

日 파이터에 완패→'대이변' 조국서 유망주와 맞대결도 굴욕 대패 "어릴 때 본 전설을 내가 직접 꺾다니..."

박건도 기자
2026.03.02 01:55
잉글랜드의 플라이급 신성 로니 카바나가 멕시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전 UFC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를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카바나는 1라운드부터 강력한 타격과 레그킥으로 모레노를 압박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모레노는 다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이 승리로 카바나는 UFC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플라이급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니 카바나가 브랜든 모레노를 꺾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로니 카바나가 브랜든 모레노를 꺾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대 선수의 조국에서 열린 매치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커리어 첫 패배의 아픔을 겪었던 잉글랜드의 플라이급 신성 로니 카바나(26·잉글랜드)가 전 UFC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3·멕시코)를 적지에서 제압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카바나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CDM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플라이급 매치에서 모레노를 상대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49-46, 48-47, 48-47)을 거뒀다.

지난해 8월 찰스 존슨에게 충격적인 KO 패를 당하며 무패 행진이 끊겼던 카바나는 불과 6개월 만에 전 챔피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초 모레노의 상대였던 아수 알마바예프가 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회 24일을 앞두고 긴급 투입된 카바나는 압도적인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비웃듯 경기를 지배했다.

로니 카바나(왼쪽)가 브랜든 모레노에게 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로니 카바나(왼쪽)가 브랜든 모레노에게 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라운드부터 카바나는 날카로운 타격으로 모레노의 왼쪽 눈가에 상처를 입혔다. 심지어 카바나는 강력한 레그킥으로 경기 내내 모레노의 기동력을 묶어버렸다.

일방적이었다. 모레노는 2라운드부터 다리를 심하게 절며 고전했다. 타격에서 밀리자 모레노는 전매특허인 그래플링을 앞세워 8차례나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카바나는 이를 모두 방어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모레노의 얼굴은 피로 물들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카바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순간이야말로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며 전설적인 순간이다"라며 "모레노는 전설이다. 두 차례나 챔피언을 지낸 선수다. 나는 어릴 때부터 그의 경기를 보고 자란 팬인데 그런 선수와 싸워 이겼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고 감격했다.

모레노(왼쪽)가 잽을 날리고 있다. /사진=UFC 제공
모레노(왼쪽)가 잽을 날리고 있다. /사진=UFC 제공

반면 지난해 12월 타이라 타츠로(일본)에게 생애 첫 TKO 패배를 당한 뒤 고국 팬들 앞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던 모레노는 끝내 부활에 실패했다. 최근 2연패이자 지난 6경기에서 2승 4패 부진에 빠진 모레노는 챔피언 전선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이날 승리로 UFC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게 된 카바나는 24세의 챔피언 조슈아 반, 랭킹 1위 타이라와 함께 플라이급의 젊은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정형외과 의사 출신 파이터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베테랑 말론 베라를 상대로 승리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옥타곤에 입장하는 로니 카바나.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옥타곤에 입장하는 로니 카바나.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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