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싸운 것 때문에..." 입에 달고 사는 클린스만, 또 망언 "토트넘 감독하고 싶다"

"손흥민·이강인 싸운 것 때문에..." 입에 달고 사는 클린스만, 또 망언 "토트넘 감독하고 싶다"

박건도 기자
2026.03.14 10:14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강등 위기에 처한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토트넘에 구단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며 혼란에서 벗어나려면 감정을 통한 투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리더십과 전술 모두에서 낙제점을 받았고, 경질 후에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 사건을 언급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클린스만. /사진=오스트리아 SERVUS 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클린스만. /사진=오스트리아 SERVUS 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사령탑으로 기억되는 위르겐 클린스만(62·독일) 전 감독의 황당 발언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강등 위기에 처한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과거 미국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클린스만이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토트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파국 그 자체다. 2026년 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토트넘은 현재 리그 16위까지 추락하며 강등권과 고작 승점 1 차이로 버티고 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는 2-5 대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은 'ESPN'과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감독직을 누가 마다하겠나"라며 토트넘 감독 부임 의사를 드러냈다.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어 클린스만은 "지금 토트넘에는 구단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혼란에서 벗어나려면 정말 지저분하고 추악한 투혼이 필요하다. 이는 감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의 발언을 두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클린스만이 토트넘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전술적 무능과 최악의 커리어를 고려할 때 그의 부임 가능성은 절박한 상황이 낳은 코미디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리더십과 전술 모두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 상주 약속을 어기고 미국 자택에서 원격 근무를 고집하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더니 경질 이후에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제자들을 팔아넘기는 비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 패배 후 미소 짓는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제공=뉴스1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 패배 후 미소 짓는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제공=뉴스1

특히 클린스만은 경질 후에도 오스트리아 'SERVUS TV' 등에 출연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 사건을 끊임없이 언급하며 아픈 상처를 건드리고 있다. 당시 클린스만은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며 선수단 관리 실패의 책임을 어린 선수에게 돌렸다. 심지어 한국의 문화를 비판하며 "나이 많은 사람이 틀려도 항상 옳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일이 터지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게 감독이 됐다"고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미 손흥민이 이강인을 직접 품으며 사건을 종결지었음에도, 클린스만은 입만 열면 당시 사건을 폭로하며 본인이 강조했던 원 팀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한편 토트넘 수뇌부는 클린스만의 망언과 별개로 투도르 감독의 후임으로 션 다이치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 중이다. 영국 '더선'은 "투도르가 경질될 경우 EPL 경험이 풍부한 다이치가 1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토트넘은 16일 리버풀 원정 결과에 따라 투도르의 운명을 결정할 방침이다.

위르겐 클린스만(오른쪽)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흥민. /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오른쪽)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흥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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