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가지 마" 맨유 떠나기엔 너무 잘하는데→"주급 7억은 너무..." 끝내 이적 번복 없다

"제발 가지 마" 맨유 떠나기엔 너무 잘하는데→"주급 7억은 너무..." 끝내 이적 번복 없다

박건도 기자
2026.03.17 09: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카세미루는 이별 통보 후에도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맨유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그의 잔류를 강력히 원했다. 그러나 맨유 수뇌부는 카세미루의 높은 연봉과 구단 전체의 비용 절감 계획으로 인해 그와의 결별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터널 앞에서 사진을 찍은 카세미루.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터널 앞에서 사진을 찍은 카세미루.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대로 떠나기는 너무 아쉬운 수준의 맹활약이다. 하지만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34)는 끝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심산이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카세미루를 방출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세미루는 이미 지난 1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별 통보 후에도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근 카세미루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눈부시다. 지난 15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카세미루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시즌 7호 골이자 6번째 헤더 득점이었다. 득점 직후 카세미루는 스트렛포드 엔드 관중석 앞에서 자신의 유니폼에 새겨진 맨유 엠블럼을 반복해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애정을 드러냈다.

맨유 팬들도 카세미루를 붙잡기에 이르렀다. 'BBC'에 따르면 현지 팬들은 경기 내내 "1년 더, 카세미루"라며 잔류를 호소했고, 경기가 끝난 뒤 터널로 향할 때까지 외침은 멈추지 않았다.

동료 선수들 역시 카세미루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레니 요로는 'ESPN'과 인터뷰를 통해 "모두 카세미루가 머물기를 원했다. 카세미루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라며 "라커룸에서도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해 본 선수다. 이는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또한 "카세미루가 팀에 남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커룸에서 포즈를 취하는 카세미루.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커룸에서 포즈를 취하는 카세미루.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하지만 맨유 수뇌부의 생각은 다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공동 구단주인 짐 래트클리프 경은 카세미루의 높은 연봉에 난색을 표했다. 심지어 구단 전체의 비용 절감을 예고한 상태다. 맨유는 장기적인 선수단 개편을 지속하기 위해 일찌감치 카세미루와 결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BB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역시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캐릭 감독은 "카세미루가 팀에 미친 영향력과 결정적인 순간의 득점 등은 정말 훌륭했다. 마지막에 팬들과 나눈 순간은 그도 즐거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담 분석가들의 시선도 냉정하다. 과거 노리치 시티와 첼시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서튼은 'BBC'를 통해 "카세미루에 대한 논쟁을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이제 전성기가 지났다. 맨유가 정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카세미루는 미래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서튼은 또한 "단순히 라커룸의 리더로 두기 위해 주급 35만 파운드(약 7억 원)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카세미루처럼 커리어를 쌓아온 선수가 벤치에 앉아만 있기를 원치 않을 것이기에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커룸에 걸린 본인의 유니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커룸에 걸린 본인의 유니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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