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혈통으로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 합류를 타진했던 '특급 내야 유망주' JJ 웨더홀트(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와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사령탑의 극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월 31일(한국시간) '202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신인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웨더홀트를 언급했다. 웨더홀트는 한국계 초특급 유망주로 지난 2025년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어필을 하며 WBC 출전을 추진했던 내야수다.
2025시즌 MLB.com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5위에 위치했던 웨더홀트는 세인트루이스 구단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받았았고 예상대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성적은 4경기 타율 0.250(16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4를 기록하고 있다. 3월 31일 뉴욕 메츠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3월 2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서 데뷔 홈런을 쏘아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SPN이 웨더홀트에 대해 높게 평가한 부분은 바로 멘탈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올리버 마몰(40)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웨더홀트에 대해 "매우 침착한 태도를 갖춘 선수"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경기에 몰입하는 기질이 있다. 승부욕 또한 있어 동료들도 그를 매우 아낀다"고 극찬했다.
전 스승의 평가 역시 다르지 않았다. 웨더홀트가 메이저리그에 지명되기 전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그를 지도했던 랜디 메이지 전 감독 역시 제자의 활약상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메이지 전 감독은 "최근 어린 선수들의 재능이 워낙 뛰어나지만, 웨더홀트가 보여주는 침착함과 승부욕은 특별하다"며 "그의 홈런과 끝내기 안타, 그리고 특유의 해맑은 미소는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더 자주 보게 될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웨더홀트는 뛰어난 타격 기술과 더불어 한국계 혼혈 선수 특유의 성실함과 차분함, 승부욕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웨더홀트는 확인 결과 친할머니가 한국인이었지만 부모가 한국 출생이 아니라 WBC 출전이 불발됐다.
비록 이번 WBC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지 못했지만, 한국 야구계는 여전히 그를 주목하고 있다. 향후 대회 규정이 완화되거나 귀화 등 변수가 생긴다면, 메이저리그를 폭격 중인 이 '특급 내야수'는 언제든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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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한국인의 혈통을 품고 빅리그 무대를 누비는 웨더홀트. 세인트루이스의 새로운 심장을 넘어, 언젠가 한국 야구팬들 앞에 '국가대표'로 설 수 있을지 그의 성장에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