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메이웨더에 얻어맞고 '눈물 펑펑' 日 천재, 굴욕패→세계 최강 KO 제압→복수전 확정 "이번엔 반드시..."

'대반전' 메이웨더에 얻어맞고 '눈물 펑펑' 日 천재, 굴욕패→세계 최강 KO 제압→복수전 확정 "이번엔 반드시..."

박건도 기자
2026.04.13 01:00
일본 격투기 선수 나스카와 텐신이 WBC 세계 밴텀급 도전자 결정전에서 후안 프란시스코 에스트라다를 9라운드 TKO로 꺾고 승리했습니다. 이 승리로 나스카와는 오는 5월 예정된 WBC 밴텀급 타이틀매치 승자와 대결할 도전권을 확보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노우에 타쿠마에게 당했던 첫 패배 이후 5개월 만에 복수전을 치를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나스카와 텐신(오른쪽)이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펀치를 맞고 넘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나스카와 텐신(오른쪽)이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펀치를 맞고 넘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격투계의 간판 나스카와 텐신(27)이 벼랑 끝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세계적인 강자 후안 프란시스코 에스트라다(35·멕시코)를 완파하며 다시 한번 세계 챔피언을 향한 도전권을 거머쥐었다.

나스카와는 WBC 세계 밴텀급 2위 나스카와가 지난 11일 도쿄에서 열린 WBC 세계 밴텀급 도전자 결정전에서 동급 1위이자 전 2체급 세계 챔피언인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9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나스카와는 오는 5월 예정된 WBC 밴텀급 타이틀매치, 이노우에 타쿠마와 이오카 카즈토 경기의 승자와 맞불을 도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이노우에 타쿠마에게 판정패하며 커리어 첫 패배를 당했던 나스카와는 불과 5개월 만에 완벽한 복수전을 치를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나스카와의 페이스였다. 1라운드부터 강력한 왼손 바디훅으로 에스트라다를 로프까지 몰아넣은 나스카와는 2회에도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4라운드 한때 에스트라다의 오른손 정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가 급격히 기운 것은 6라운드였다. 에스트라다가 헤드 버팅 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으나, 재개된 경기에서 나스카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나스카와는 날카로운 왼손 공격으로 에스트라다의 안면 출혈을 유도했고, 7회 종반에는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다. 결국 9라운드까지 이어진 나스카와의 소나기 펀치를 견디지 못한 에스트라다 측이 10라운드 시작 전 경기를 포기하며 나스카와의 TKO 승리가 확정됐다.

일본 매체 '더 앤서'는 등에 따르면 승리 직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나스카와는 링 인터뷰에서 "울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기는 것이 이렇게 기쁜 일인지 몰랐다. 에스트라다 같은 훌륭한 선수가 있었기에 이만큼 강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패배 후 나 자신을 믿지 못할 만큼 두려웠지만 주변의 지지 덕분에 부활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스카와 텐신. /AFPBBNews=뉴스1
나스카와 텐신. /AFPBBNews=뉴스1

나스카와는 유망주 시절부터 킥복싱과 MMA 천재로 불리며 공식전 5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던 스타다.

다만 굴욕적인 패배로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나스카와는 2018년 새해맞이 이벤트에서 열린 전설적인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시범 경기에서 1라운드에만 세 차례 다운을 당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심지어 메이웨더는 경기 내내 나스카와를 비웃듯 조롱 섞인 춤을 추며 굴욕을 안겼다.

이후 2022년 프로 복싱으로 완전히 전향한 나스카와는 7연승을 달리며 세계 1위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11월 이노우에와 WBC 세계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0-3 판정패를 당하며 복싱 인생 첫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패배 후 단 3일 만에 아버지가 운영하는 복싱장에서 훈련을 재개하며 절치부심한 끝에 프로 50전의 베테랑 에스트라다를 잡아내며 전적을 8승(3KO) 1패로 끌어올렸다. 나스카와는 "(이노우에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 응원해주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나스카와 텐신(왼쪽)과 경기 중 활짝 웃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AFPBBNews=뉴스1
나스카와 텐신(왼쪽)과 경기 중 활짝 웃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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