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이탈리아 세리에A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글레이송 브레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에 대비해 김민재를 핵심 대체자로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분위기 쇄신을 원하고 있다. 마침 뮌헨도 선수 의사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 이런 상황 속 유벤투스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발 빠르게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의 이번 움직임은 수비 핵심 브레머의 이탈 가능성에서 비롯됐다. 매체는 "브레머는 EPL 팀들에게 5000만 유로(약 870억원)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다미앵 코몰리 유벤투스 CEO는 브레머가 이적할 경우 그 공백을 메우고, 팀의 무게감을 더할 적임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적설의 핵심 배경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유벤투스 감독과 김민재의 인연이다. 둘은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호흡하며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당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며 유럽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매체는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의 활용법을 가장 잘 아는 만큼 유벤투스가 과거 나폴리에서의 성공 사례를 토리노에서 재현하려 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세계 최고급 수비수" 칭하며 강력한 신체 조건, 스피드를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김민재도 자신을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하게 해준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회를 반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다.
다만 이적을 위해선 연봉 격차를 줄여야 한다.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 보너스 포함 1000만 유로(약 174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김민재의 연봉은 브레머가 받는 연봉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재정적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벤투스는 우선 김민재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체는 "코몰리 CEO가 김민재와 스팔레티 감독의 두터운 유대감을 앞세워 타협점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