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 기계' 김현수(38·KT 위즈)가 마침내 'LG 트윈스의 전설' 박용택(47)을 넘어 KBO 리그 역대 출장 기록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김현수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KBO 리그'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타석을 정상 소화하며 통산 2238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박용택(전 LG 트윈스·2237경기)을 5위로 밀어내고 KBO 통산 최다 출장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5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정든 LG 트윈스를 떠나 KT 위즈와 3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이적 첫해부터 변함없는 '철인'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기록은 김현수의 꾸준함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이후 메이저리그(MLB) 시절을 제외하고 KBO 리그에서만 19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그는 큰 부상 없이 매 시즌 140경기 안팎을 소화하며 기록을 쌓아왔다.
현재 KBO 리그 통산 출장 순위는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SSG 랜더스 최정,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1위부터 3위까지 이름을 새기고 있는 가운데, 김현수는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은퇴한 내야수 정성훈(46·2223경기)과 박용택을 차례로 제치며 현역 선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누적 기록 산증인'임을 입증했다.
통산 출장 단독 4위에 진입한 김현수는 이제 앞서가고 있는 베테랑이자 형들의 기록을 정조준하며 KBO 리그 역대 최다 출장 'Top 3' 진입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