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다. 역사적인 확률을 등에 업은 이상민(54) 부산KCC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KCC는 17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만났다. 원정에서 내리 2연승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KCC는 이제 안방 팬들 앞에서 4강 진출 확정을 정조준한다.
이미 KCC는 2023~2024 당시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KBL의 새 역사를 쓴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험난한 6위의 반란을 꿈꾼다. PO 미디어데이 당시 이상민 감독은 "6위가 우승할 확률이 0%라고 하지만 그 신화를 다시 만들어보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상민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세 번째 경기라 양 팀 다 힘들 것이다. 누가 더 한 발 뛰느냐의 싸움이다. 저쪽은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더 덤빌 텐데, 초반에 우리 리듬대로만 가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KCC는 초반이 잘 풀리면 지는 경기가 거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상민 감독은 "DB가 오늘 적극적으로 나설테니, 선수들에게 다부지게 몸싸움하라고 했다"며 "헨리 앨런슨과 알바노의 투맨 게임을 어느 정도 저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트랜지션 상황에서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명 '슈퍼팀'이라 불리는 KCC는 PO 들어 선수들의 화력이 폭발하며 정규리그 3위 DB를 원정에서 두 변 연속 제압했다. 이상민 감독은 "(허)훈이가 정규리그 때와는 달리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본인이 공격보다 수비에서 알바노를 타이트하게 괴롭혀주니 나머지 선수들도 희생정신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 감독은 "(최)준용이도 정규리그 때 못했던 걸 미안하게 생각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제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체력이 더 올라오면 준용이와 (송)교창이의 강점인 트랜지션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더불어 이상민 감독은 "기록도 중요하지만, 오늘만큼은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기본만 지켜달라고 했다"며 "DB가 KCC보다 더 급할 것이다. 무리한 공격 시도가 잦으면 KCC에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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