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에서 우승 후보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단 한 번의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배성재 경남FC 감독이 대어 낚시 실패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경남은 1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패했다. 앞서 경남은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수원을 저지하기 위한 맞춤형 전술을 준비해 효과를 거두는 듯했지만, 끝내 후반 34분 박지원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배성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전 경기 패배를 딛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전반전은 구상대로 경기를 풀었다. 상대 수비를 끌어올리게끔 유도했고, 우리가 역습으로 튀어나가는 형태를 취하려 했다. 다만 실점 장면은 매 경기 반복되는 실수에서 비롯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결과를 내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 강조했던 수원의 속도 제어와 관련해서는 "의도한 대로 수비 라인을 우리 진영 낮은 지역까지 깊숙이 내려 수비벽을 촘촘히 세웠다. 수원도 골문 근처까지 진입했지만, 경남 역시 계속 튀어나가며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줬고 좋은 장면도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성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안경을 내던질 정도로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성재 감독은 "경기 운영적인 측면 때문에 그랬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영상을 다시 봐야겠지만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다.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질 경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충분히 의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경남은 다음 경기에서 파주프런티어FC를 만난다. 배성재 감독은 "다음 파주전은 전술적인 변화를 준비해보겠다.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배성재 감독은 마지막으로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가능성은 확인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반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