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우울한 얼굴 비추면 바로 집에 보낸다.”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 로베르토 데 제르비(47)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전쟁을 선언했다. 부정적인 선수는 필요 없다는 강경한 메시지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을 앞두고 선수단을 향해 강한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9일 홈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2로 비겼다. 데 제르비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토트넘은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은 브라이튼전에서 두 번이나 앞섰다. 전반 39분 페드로 포로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2분에는 사비 시몬스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다시 2-1을 만들었다.
문제는 또 추가시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미토마 가오루에게 동점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5분에도 버티지 못했다. 수비 실수 끝에 조르지니오 뤼테르에게 실점하며 2-2가 됐다.
데 제르비 감독 부임 뒤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토트넘은 새 감독 체제에서 1무 1패를 기록했고, 리그 성적은 7승 10무 16패, 승점 31이 됐다. 순위는 여전히 18위, 강등권이다.
더 심각한 건 흐름이다. 토트넘은 2026년 들어 리그 15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성적은 6무 9패다. 두 번 리드하고도 이기지 못하는 팀, 추가시간마다 무너지는 팀. 지금의 토트넘은 강등으로 향하는 전형적인 모습에 가깝다.
상황은 좋지 않다. 데 제르비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들에게 더 강한 태도를 요구했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나를 따라야 한다. 생각하지 말고, 내 말을 듣고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들의 경기력은 자랑스럽다. 이제 더 강해져야 한다. 오직 울버햄튼전만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 훈련을 앞두고는 더 강한 말을 남겼다. 데 제르비 감독은 "월요일 오후 훈련장에는 웃는 얼굴로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집에 갈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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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부정적인 사람을 볼 시간이 없다. 슬퍼하는 선수도, 우울한 코치도 원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이 지금 상황을 비관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큰 클럽에서 일하고 있다. 훌륭한 경기장, 프리미어리그라는 최고의 무대가 있다"라며 "우리에겐 경기를 이길 능력이 있다. 그래서 반드시 긍정적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울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18로 강등권 바로 아래에 머물러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선수단 분위기부터 바꾸려 하고 있다. 울버햄튼전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잔류 경쟁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