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X' 디자인 철학 공개…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 전시관 마련

삼성전자(217,500원 ▲3,000 +1.4%)와 LG전자(126,200원 ▲1,700 +1.37%)가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서 나란히 미래 라이프스타일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기반의 '사람 중심 디자인'을,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디자인위크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자인은 사랑의 표현(Design is an Act of Love)'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사람 중심 디자인을 강조했다.
전시 공간은 관람객이 디자인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 랩(Open Lab)' 형태로 꾸몄다. 총 12개의 몰입형 공간에서 미래 디자인 콘셉트와 최신 제품 등 120여점을 선보였다.
AI 비전을 담은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갤럭시 폴더블폰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시각화한 아트월을 비롯해 모바일과 가전의 연결성을 보여주는 주방 체험 공간, XR(확장현실) 오디토리움 등이 대표적이다. 투명 스피커와 스크린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디지털로 구현한 오디오 전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표현한 공간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30여 년간 이어온 사람 중심 디자인 철학에 AI 시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 공식 'AI X(EI+HI)'도 소개했다. 공감과 상상력(Empathy & Imagination), 인간의 의도(Human Intention)가 결합될 때 AI의 가치가 극대화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CDO(최고디자인책임자) 사장은 "사람의 의도와 공감, 상상력이 결합된 디자인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의 주방 가전·가구 박람회 '유로쿠치나'에 참가했다. 유로쿠치나는 주방 디자이너와 가구·유통업체 등 빌트인 가전 핵심 고객이 대거 찾는 유럽 대표 전시회다.
LG전자는 '다양한 삶의 조각으로 완성한 공간(Mosaic of Living)'을 주제로 약 840㎡(약 254평) 규모의 역대 최대 전시관을 마련했다.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와 유럽 전용 'LG 빌트인' 등 강화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자이너 듀오 '감 프라테시(GamFratesi)'와 협업해 전시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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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AI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대거 소개했다. AI가 탁도 센서를 통해 물 온도와 헹굼 횟수, 세제량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센스클린' 기능을 갖춘 식기세척기,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인식해 요리 메뉴를 추천하는 '고메 AI'가 탑재된 오븐 등이다.
SKS 쇼룸에서는 초프리미엄 키친 솔루션과 다양한 브랜드 협업 사례도 공개했다. 이탈리아 주방 브랜드 '쉬피니(Scavolini)'와 협업해 비코 마지스트레티가 디자인한 '친퀘테레', '치나' 등 프리미엄 키친 모델을 선보이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밀라노 전역에서 열리는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에서 SKS 쇼룸을 통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의 디자인 철학과 가치를 소개할 계획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방 문화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