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중 야생 늑대가 난입해 방송용 마이크를 먹이로 착각하고 물어가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더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 카바레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LA 챔피언십에서 배고픈 늑대가 골프장에 난입해 마이크를 물고 가려 한 순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대낮에 나타난 이 늑대는 페어웨이를 어슬렁거리다 바닥에 놓인 정체불명의 물건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매체는 "늑대는 털로 덮여있는 그린사이드 마이크를 한입 크기의 작은 동물로 착각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먹잇감인 마이크를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 공격을 시도한 코요테는 이내 마이크를 입에 물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이크에 연결된 전기 코드에 걸려 걸음을 멈춰야 했다.

매체는 "늑대는 털복숭이 간식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 그대로 마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마이크를 공격하기 전 페어웨이에 엎드려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늑대는 도심 지역에 서식하지 않는 한 사람의 기척을 느끼면 달아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이런 상황을 흥미롭게 조명했다.
이 우스꽝스러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수십만회의 조회수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솔직히 내 눈에도 털복숭이 동물처럼 보였다', '배고픈 녀석에게 핫도그나 하나 던져줘라'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최종 우승은 호주의 해너 그린, 준우승은 김세영, 임진희가 차지했다. 그린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약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개인 통산 4번째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