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여파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란 축구대표팀이 결국 월드컵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헤제라니는 23일(한국시간)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이란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에 자랑스럽고 성공적인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은 지난 2월말 전쟁이 시작되면서 불투명해졌다. 이란의 조별리그 전 경기가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초유의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장관은 "부패한 정권(미국)이 우리 지도자(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암살한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월드컵 참가는 불가능하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보이콧이 확정될 경우 어떤 팀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인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온 바 있고, 중국, 이탈리아 등이 대체팀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월드컵 개막 50일을 앞두고 이란 정부 대변인이 직접 월드컵 참가 의지를 밝히면서 이란을 둘러싼 월드컵 참가 논란은 사그라들게 됐다.
모헤제라니 대변인은 "청소년체육부는 장관 지시에 따라 월드컵 출전을 위한 대표팀의 만반의 준비 태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소중한 선수들은 자랑스럽고 성공적인 참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정부가 이란 대표팀에 입국 비자를 발급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월드컵 조 추첨식엔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이 참석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