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안면 주먹으로 강타' 아르헨 국대 GK 중징계 위기 "난투극에 3명 퇴장"... 피바람 분 스페인 더비

'상대 안면 주먹으로 강타' 아르헨 국대 GK 중징계 위기 "난투극에 3명 퇴장"... 피바람 분 스페인 더비

박재호 기자
2026.04.27 09:21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경기에서 레알 사라고사 골키퍼 에스테반 안드라다가 퇴장당한 뒤 상대 선수 호르헤 풀리도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양 팀 선수들 간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고, 추가로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 안드라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으며, 소속팀 사라고사 구단은 이번 사태를 규탄하고 징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레알 사라고사의 골키퍼(왼쪽)가 우에스카 선수에게 주먹을 날리고 있다. /사진=더선 갈무리
레알 사라고사의 골키퍼(왼쪽)가 우에스카 선수에게 주먹을 날리고 있다. /사진=더선 갈무리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세군다 디비시온)에서 골키퍼가 퇴장을 당한 뒤 상대 선수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BBC는 26일(현지시간) "레알 사라고사의 골키퍼 에스테반 안드라다가 우에스카와의 치열한 더비에서 퇴장을 당한 뒤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때려 엄중한 징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강등권 탈출이 걸린 치열한 승부의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안드라다는 우에스카 선수를 밀쳐 경고 누적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그라운드를 떠나는 대신 우에스카 주장 호르헤 풀리도에게 달려가 안면을 강타했다.

이 돌발 행동은 양 팀의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고, 결국 우에스카의 다니 히메네스 골키퍼와 사라고사의 다니 타센데까지 추가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안드라다는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4경기를 뛰었고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사라고사로 임대 중인 그는 "순간적으로 통제력을 잃었다"며 사과했다. 이어 "프로 선수로서 구단과 팬들에게 결코 보여선 안 될 추잡한 모습이었다"며 "동업자인 풀리도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 리그 사무국이 내리는 어떠한 징계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레알 사라고사 골키퍼 에스테반 안드라다. /AFPBBNews=뉴스1
레알 사라고사 골키퍼 에스테반 안드라다. /AFPBBNews=뉴스1

소속팀 사라고사 구단도 즉각 진화에 나섰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적절한 징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라고사 측은 "스포츠맨십과 상대를 향한 존중이라는 우리 구단의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며 "어린이 팬들의 롤모델이 되어야 할 프로 무대에서 결코 연출되어선 안 될 끔찍한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

양 팀 감독들 역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호세 루이스 우에스카 감독은 "강등권 싸움의 중압감은 이해하지만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아라곤 지역의 축제가 되어야 할 더비전이 이렇게 얼룩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비드 나바로 사라고사 감독 또한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스카 시엘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에스카가 1-0 신승을 거뒀다. 시즌 종료까지 단 5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두 팀은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며 험난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라고사-우에스카 경기 장면. /사진=사라고사 공식 SNS 갈무리
사라고사-우에스카 경기 장면. /사진=사라고사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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