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심히 뛰어 오히려 자제시켰다"... 소노 창단 첫 챔프전 진출→손창환 감독 극찬 [고양 현장]

"너무 열심히 뛰어 오히려 자제시켰다"... 소노 창단 첫 챔프전 진출→손창환 감독 극찬 [고양 현장]

고양=이원희 기자
2026.04.27 22:20
고양 소노가 구단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며,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소노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 세이커스를 90-80으로 꺾고 3승0패로 정규리그 1위팀 LG를 제쳤습니다.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특히 이근준의 활약을 칭찬하며 챔프전에서도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고양 소노가 구단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소노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LG 세이커스와 홈경기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앞서 1~2차전을 모두 가져간 소노는 3차전까지 잡아내 '싹쓸이' 3승0패를 기록, 정규리그 1위팀 LG를 제치고 꿈의 무대에 올랐다.

소노는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서울 SK를 상대로 3승0패를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도 '3연승' 박살을 내며 플레이오프 6연승을 이어갔다.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3~2024시즌 KCC도 진출했는데, 당시 우승까지 성공했다. 소노 역시 같은 시나리오를 꿈꾼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자고 했는데 오히려 너무 열심히 뛰느라 자제시켰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영광"이라고 고마워했다.

이날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팀 최다 17점을 쓸어담았다. 특히 4쿼터 막판 상대가 추격했을 때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넣었다. 케빈 켐바오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 베테랑 이재도는 14점으로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이근준과 강지훈이 12점씩 깜짝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근준은 1쿼터에 3개, 2쿼터 1개 등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팀이 기선을 장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손창환 감독은 "이근준이 역량은 있는데 어린 나이의 근육을 가지고 있어 단련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전부터 데리고 다녔으나 최승욱, 김진유가 잘해줘 많이 뛰지 못했다. 최승욱이 부상을 당해 기회가 됐다"고 칭찬했다.

기뻐하는 고양 소노 이정현(가운데). /사진=KBL 제공
기뻐하는 고양 소노 이정현(가운데). /사진=KBL 제공

챔프전에 선착한 소노는 정규리그 2위 안양 정관장, 또는 6위 부산 KCC를 상대한다. 정관장과 KCC는 현재 4강 PO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소노 입장에선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손창환 감독은 "두 팀 모두 우리보다 우위라고 생각한다. 도전자의 입장"이라고 방심을 경계했다.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러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LG전은 준비할 시간이 있었고, 이제는 4강 PO를 치르고 온 팀이다. 한 팀은 슈퍼팀(KCC), 한 팀은 정규리그 2위를 했다. 만만치 상대"라고 평가했다.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오른쪽). /사진=KBL 제공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오른쪽). /사진=KBL 제공

한편 2연패에 실패한 지난 시즌 우승팀 조상현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으로 팬들의 기대치가 높았을 텐데 송구하다. 비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번처럼 힘들었던 시즌은 없었다. 그래도 챔피언을 지키고자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 다른 시즌보다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도 정규리그 1위라는 성과를 만들었고, 그런 부분들이 고맙다. 플레이오프 결과는 감독이 부족해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고통으로 다시 강팀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오른쪽)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오른쪽)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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