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습하는 이유는..." 철부지 페라자는 없다, '득점 1위' 복덩이의 야구엔 감동이 있다

"내가 연습하는 이유는..." 철부지 페라자는 없다, '득점 1위' 복덩이의 야구엔 감동이 있다

대전=안호근 기자
2026.04.29 06:11
요나단 페라자가 28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2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7-6 연장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년 전과 달리 성숙해진 태도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10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페라자는 현재 타율, 득점, 최다안타 등 여러 부문에서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오른쪽)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오른쪽)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2년 전과 몰라보게 달라진 요나단 페라자(28)가 한화 이글스를 구해냈다.

페라자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ㅌ수 2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7-6 연장 끝내기 승리를 견인했다.

2024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페라자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후반기 부침을 겪었고 때론 과한 열정이 독이 되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최우수선수를 받을 만큼 실력적으로도 성장한 페라자는 2년 만에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가장 달라진 점으로 '성숙함'을 꼽았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평상시에도 보다 성숙해졌다며 어필했다.

괜한 말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페라자의 열정적이면서도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태도가 시너지 효과로 나타났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회말 2루타 때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회말 2루타 때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말 1사에서 타석에 나선 페라자는 내야수와 외야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날린 뒤 1루를 돌아 2루까지 내달렸다. 다소 무리하는 듯 보였으나 절묘하게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비디오판독 끝 아웃을 세이프로 뒤집었다. 이후 문현빈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페라자는 노시환의 중견수 방면 뜬공 때 동점 득점을 만들었다.

팀이 4-5로 끌려가던 9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등장해 욕심을 내지 않고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밥상을 차렸다. 한화는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조병현의 폭투를 틈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팀이 1점을 내주며 맞은 10회말 공격. 2사 1,2루에서 페라자에게 기회가 왔다. 박시후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SSG 벤치를 움직이게 했고 결국 투수가 이기순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한화는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결국 짜릿한 7-6 역전승을 챙겼다.

다시 돌아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5경기에서 타율 0.371(97타수 36안타) 4홈런 5도루(1실패) 18타점 26득점, 출루율 0.466, 장타율 0.588, OPS(출루율+장타율) 1.054로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0.389(18타수 7안타)에 달한다. 득점은 리그 1위에 올라 있고 타율과 최다안타 3위, 출루율과 장타율, OPS도 모두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왼쪽)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회말 중견수 앞 타구를 날리고 2루까지 파고 들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왼쪽)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회말 중견수 앞 타구를 날리고 2루까지 파고 들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무엇보다 성숙해진 태도로 팀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더욱 반갑다. 경기 후 페라자는 "항상 많은 팬 여러분이 구장을 찾아주시는데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고, 팀 승리에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후반과 연장에서 내 앞에 찬스가 주어지면 반드시 쳐서 승리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기타석에서부터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내가 연습하는 이유는 찬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반드시 해내기 위함이다. 그래서 긴장보다는 상황을 즐겼고, 자신감도 있었기에 동점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페라자는 "앞으로도 우리 팀 동료들과 함께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화 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오른쪽)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뒤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오른쪽)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뒤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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