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이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값진 '역대 최초' 기록이 탄생했다. 단일 시즌 연속 홈 경기 매진 신기록이다.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잠실 홈 경기가 열린 30일 오후 6시 36분 "금일 경기 전석(2만 2만750명)이 매진돼 단일 시즌 최초 홈 9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지난 17~19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24~26일 LG 트윈스전(두산 홈), 그리고 28일부터 열린 삼성과 3연전에서 모두 만원 관중을 이뤘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의 이 부문 종전 기록은 '단일 시즌' 기준 8경기로 총 3차례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중 전산화를 완료한 2001년 이후(관중 제한이 있었던 코로나19 기간 제외) 집계로 보면 두산이 14년 전인 2012년 5월 1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9일 KIA전까지, LG가 지난해 3월 22일 롯데전부터 4월 11일 두산전까지 달성했다.

그리고 LG가 올해 4월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23일 한화전까지 8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는 이번 주말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노동절인 5월 1일 매진을 이루면 9경기 연속으로 두산과 타이 기록, 토요일인 2일까지 만원 관중에 성공하면 10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달성한다.
올 시즌 두산은 이날까지 14차례 홈 경기에서 12번이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누적 관중수는 31만 4896명(평균 2만 2493명)으로 좌석 점유율은 94.71%를 기록 중이다. LG 역시 14경기에서 13차례 매진을 이루며 총 33만 1872명(평균 2만 3705명)에 좌석 점유율은 99.81%에 달한다.

1982년 개장한 잠실야구장은 44년간 한국 야구의 메카이자 역사적 현장으로 야구 팬들에게 많은 추억을 남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문을 닫고 2032년 잠실 돔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5시즌 동안 두산과 LG는 야구장 옆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해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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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두산 감독은 연속 경기 매진 타이 기록을 세운 전날(29일) 삼성전에서 승리한 후 "이런 기록을 만들어주신 팬 여러분들의 함성에 언제나 감사드린다"며 "끊임없이 야구장을 찾아와 보내주시는 응원에 선수들도 힘을 내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