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승조를 아끼고 연패를 끊은 LG 트윈스가 더 보강된 전력으로 5월에 돌입한다.
LG는 지난 4월 30일 경기도 수원특례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KT 위즈를 6-5로 꺾었다. 이로써 올 시즌 KT 상대 4연패 뒤 첫 승을 거둔 LG는 3연패를 탈출하고, 17승 10패로 1위 KT(19승 9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LG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마무리 유영찬(29)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컸다. 세이브 리그 1위 든든한 뒷문이 사라진 LG는 평소답지 않은 실책과 제구 난조 속에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그 여파로 김진성(41), 장현식(31), 우강훈(24), 김영우(20) 등 필승조가 2연투로 무리한 상황이었다. 염경엽(58) L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에 4명을 쓰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염 감독은 "사실 어제(4월 29일)도 내 매뉴얼대로라면 (김)영우)나 (우)강훈이를 쓰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투수가 없다 보니 할 수 없이 갔는데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쓰면 안 되는 상황에서 한 번 이겨내보라고 썼는데 결과가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또 한 번 공부를 했고 팬들은 감독에게 욕을 하면 된다"고 선수들을 감싸면서 "오늘(4월 30일)은 4명은 전부 쉰다. (함)덕주만 나가고 남은 선수들을 잘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은 불펜 최고참이 함덕주(31)인 상황에서 선발 임찬규(34)는 어떻게든 오래 버티고, 타자들은 상대 에이스 케일럽 보쉴리(33)를 빠르게 끌어내려야 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LG 임찬규는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KT 케일럽 보쉴리는 4이닝(92구)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KBO 데뷔 후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뒤이은 김유영(⅓이닝 1실점)-김진수(2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는 필승조 못지않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그렇게 LG는 4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월간 승률 1위를 마크하고 5월에 돌입하게 됐다. 여기에 반가운 얼굴들이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LG의 5월을 더 기대케 했다.
염 감독은 "5월 1일에 이상영과 이종준이 올라온다. 그리고 김윤식과 손주영이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면 또 올라올 것이다. 배재준도 던지면 또 들어올 거고 그렇게 한 명씩 한 명씩 돌아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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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상영(26)과 김윤식(26)이다. 이상영은 부산수영초-개성중-부산고 졸업 후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5순위로 LG에 입단한 좌완 투수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제대 후 2023년 도중 합류해 6경기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하지만 실망도 안겼다. 2024년 9월 음주운전으로 그해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받았다.
결국 2025년을 통으로 날렸고 올해 육성 선수 신분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복귀를 기다렸다. 이상영의 올해 퓨처스 성적은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77, 28⅔이닝 13사사구(10볼넷 3몸에 맞는 공) 25탈삼진, 피안타율 0.305를 기록 중이다.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는 김윤식도 복귀 준비를 마쳤다. 김윤식은 광주서석초-무등중-진흥고 졸업 후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에 입단한 좌완 투수다.
데뷔 첫해부터 1군에 자리 잡았고, 2023년에는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 74⅔이닝 42탈삼진으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달 21일 소집 해제한 김윤식은 최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 상대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