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8)가 아쉽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또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4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1(121타수 34안타) 2홈런, 2루타 8개, 3루타 1개, 11타점 14득점, 10볼넷 18삼진, 출루율 0.331, 장타율 0.413, OPS(출루율+장타율) 0.744가 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펄펄 날더니 26일 마이애미전에서는 3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어 27일에는 5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아다니며 타율을 3할대로 끌어 올렸다.
계속해서 필라델피아와 3연전에서는 앞서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마지막 더블헤더 2차전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해냈다. 이어 지난 2일 탬파베이와 첫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한 이정후. 그러나 전날(3일)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하며 2경기 연속 침묵하고 말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케이스 슈미트(지명타자),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맷 채프먼(3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 에릭 하스(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말리였다.
이에 맞서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좌익수), 주니어 카미네로(3루수), 조나단 아란다(지명타자), 라이언 빌라드(1루수), 제이크 프랠리(우익수), 벤 윌리엄슨(2루수), 세드릭 멀린스(중견수), 닉 포르테(포수), 테일러 월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스티븐 마츠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서고 있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정직하게 들어온 마츠의 초구 93.5마일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독자들의 PICK!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이었다. 여전히 샌프란시스코가 1-0 리드를 잡고 있는 5회초. 이정후는 마츠를 상대로 바깥쪽 낮은 코스로 계속 형성된 싱커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엔카나시온이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하스가 3루수 앞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계속해서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이정후는 우완 불펜 헌터 비기를 상대,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풀카운트가 됐고, 6구째 바깥쪽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방면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회 1사 2루 기회에서 슈미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8회 탬파베이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미네로의 볼넷과 아란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4번 타자 빌라드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시도, 3루 주자 카미네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향했다. 이정후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볼카운트 0-2에서 4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최후의 승자는 탬파베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카미네로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냈다.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아란다가 끝내기 우중간 안타를 작렬시키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지난 1일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 1차전 및 2차전에서 모두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재차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셈이 됐다. 이정후가 최근 부활에 성공하며 잘해주고 있지만, 팀은 좀처럼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해도 가을야구는 어려울 전망. 샌프란시스코는 13승 21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스 서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