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야구 명장' 덕수고 정윤진(55) 감독이 13년 만에 한국 야구 청소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4일 "2026년 국제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킬 연령별 국가대표 및 대학대표팀 사령탑 선발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KBSA는 지난 4월 10일과 4월 27일 두 차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하고 공개 모집에 응시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평가를 실시했다. 지도력과 경기 운영 능력은 물론 선수 관리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해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를 최종 낙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덕수고 정윤진 감독의 18세 이하(U-18)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대표팀 사령탑 부임이다. 정윤진 감독이 청소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정 감독은 2007년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20번의 전국대회(신세계 이마트배·황금사자기·청룡기·봉황대기·대통령배·전국체전) 우승을 이끌며 덕수고를 전국구 명문으로 만들었다.
또한 2016년 황금사자기부터 그해 청룡기, 2017년 황금사자기, 2019년 전국체전, 2020년 이마트배, 2021년 봉황대기, 2023년 이마트배, 전국체전, 2024년 이마트배, 황금사자기, 2025년 청룡기, 2026년 이마트배까지 전국대회 결승전 12연승을 달성하는 등 전략가로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는다.
23세 이하(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사령탑에는 대학야구 베테랑, 성균관대 이연수 감독이 낙점됐다. KBSA에 따르면 이연수 감독은 202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던 경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A는 "성인 무대 진입을 앞둔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소년 야구의 첫 국제 관문인 12세 이하(U-12) 대표팀은 백마초 맹일혁 감독이 이끈다. KBSA는 "맹 감독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강조해 온 지도자다. 특유의 부드러운 소통 능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의 응집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계대학야구대회(한국·미국·대만·일본 참가)는 송원대 고천주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고 감독은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대학팀 중 가장 많은 3명의 지명자를 배출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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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령별 감독 선발을 마무리한 KBSA는 대회별 코칭스태프 선임과 선수 선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연령별 국가대표팀 파견 준비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