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초유의 하위 시드 반란을 일으킨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정규리그 6위의 기적을 쓰고 있는 이상민 부산KCC 감독이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KCC는 5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고양 소노와 격돌한다. 역대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4%에 달한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팽팽했던 두 팀이기에 기선 제압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상민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파이널까지 올라왔다.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어렵게 잡은 좋은 기회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KCC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6강 원주DB전 3전 전승, 4강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과시했다. 소노 역시 6강과 4강을 무패로 통과하며 결승에 선착한 상태다. 이상민 감독은 "소노의 기세가 워낙 좋지만, 공격 지표에서는 우리가 더 폭발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규리그나 플레이오프 득점 수치도 우리가 더 높았다"며 "소노가 외곽 슛을 많이 쏘기 때문에 발생하는 긴 리바운드만 확실히 확보한다면, 오히려 우리의 속공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 1차전에서 소노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상대 핵심 전력인 이정현 제어에 대해서는 방패로 변신한 허훈을 신뢰했다. 이상민 감독은 "사실 훈이는 방패가 아닌 창인데"라며 미소짓더니 "플레이오프 들어 이선 알바노(DB), 변준형(정관장) 같은 상대 에이스들을 타이트하게 잘 막아줬다. 본인의 공격을 희생하면서까지 수비에서 열심을 내준 것이 팀에 효과적이었다. 이번에도 이정현의 투맨 게임 등을 제어하는 데 숀롱과 허훈이 대화를 통해 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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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맞대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민 감독은 "숀롱 입장에서는 외곽 슛이 적은 네이던 나이트를 상대하는 것이 앞선 시리즈의 오브라이언트보다 수비 부담이 덜하고 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 감독은 1차전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1차전 승리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 누구나 잘 안다. 선수들의 체력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가용 자원을 쏟아부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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