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정상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핵심 2인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망)이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뮌헨과 PSG는 오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9일 열린 1차전에서는 양 팀 합쳐 9골이 터지는 혈투 끝에 PSG가 5-4로 승리했다.
당시 1차전은 숨 막히는 화력 쇼의 연속이었다. 뮌헨의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자,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주앙 네베스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뮌헨이 마이클 올리세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이 터지며 PSG가 3-2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PSG는 크바라츠헬리아와 뎀벨레의 추가골로 5-2까지 격차를 벌렸다.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뮌헨은 역시 다요 우파메카노와 루이스 디아스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한 골 차까지 좁힌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정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도 최소 점수 차를 유지한 것은 뮌헨에 큰 위안거리다.
다만 뮌헨은 1차전 내내 심각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라인을 높게 올린 상황에서 발이 느린 요나단 타가 상대의 뒷공간 침투에 고전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우파메카노는 수비 진영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 때문에 2차전에서는 상대의 빠른 공격진을 제어하기 위해 발이 빠른 김민재가 실질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차전에서 결장했던 김민재가 선발로 복귀한다면 특유의 스피드와 커버 능력을 바탕으로 무너진 수비 밸런스를 잡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PSG의 이강인 역시 2차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263분 출전에 그치며 출전 시간이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한 방이 필요한 토너먼트 특성상 그의 가치는 여전하다. 특히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킥은 PSG 내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힌다. 세트피스 상황이나 승부의 분수령에서 터지는 이강인의 킥 한 방은 뮌헨의 수비진을 무너뜨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 뮌헨 이적 후 자신의 커리어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이미 유럽 정상의 맛을 봤던 이강인은 이번 2차전 고비를 넘길 경우 대회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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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아스널(잉글랜드)과 빅이어를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