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28)을 향한 현지 언론의 평가가 '찬사'를 넘어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 트리플A 복귀 이후 마운드를 완전히 지배하는 압도적인 지표가 드러나며 메이저리그(ML) 콜업 여론에 불이 붙었다. 이제 타이거즈 구단의 콜업 결단만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소식을 주로 다루는 '타이거즈 ML 리포트'는 16일(한국시간) 고우석의 세부 데이터와 등판 내용을 집중 분석하며 "고우석은 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최상위 시스템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불펜 자원 중 하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고우석이 지난 5월 8일 톨레도로 재합류한 이후 기록한 세부 기록을 나열했다. '타이거즈 ML 리포트'에 따르면 고우석은 복귀 후 18이닝 동안 1.50의 평균자책점(ERA)을 기록 중이며, 허용한 피안타는 단 6개(3실점 0피홈런)에 불과하다.
특히 매체는 고우석의 압도적인 구위와 안정감에 주목했다. 탈삼진 24개를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3개만 내줬으며, 피안타율은 0.10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50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마크하고 있다. 비율 스탯으로 환산하면 탈삼진율(K%)은 38.1%, 볼넷 비율(BB%)은 4.8%로, 타자들을 구위로 찍어 누르는 동시에 완벽한 제구력까지 갖췄음을 증명했다.
실제로 고우석은 6월 들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빅리그 불펜진의 가용한 '1순위 예비군'으로서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고 152km(약 94.4마일)에 육박하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더불어 커터, 스플리터, 커브 등 변화구의 완성도가 트리플A 무대를 좁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신분적인 제약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활약에도 불구하고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26인 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콜업 우선권이 돌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결국 구단의 전향적인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지 전문 매체의 '최고 불펜' 인증까지 더해진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구위를 증명해낸 고우석이 언제쯤 디트로이트의 40인 로스터 벽을 뚫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